경기 고양시 중산동·일산동 주민들이 고양대로에도 고양선 ‘트램’을 연장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이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단지 내에 대대적인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착수했으며 단지별 교통대책위원회 대표들이 조만간 이재준 고양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 공식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지역 주민들은 고양선이 갈수록 심해지는 고양대로 교통체증을 감안해 복음병원 사거리까지 연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중산동을 제외하고 고양시청까지 예정된 고양선을 ‘트램’이란 교통수단을 별도로 신설해서 식사동(트램)까지만 연장했다.

이에 따라 중산동 일대 주민들이 ‘트램’ 혜택 범위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양성아 주민교통대책 분과 대표는 “이 지역 주민이 막대한 교통분담금을 지불했는데 왜 홀대를 받아야 하느냐”며 이재준 고양시장을 찾아가 문제를 공식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우 시의원은 "곧 열리게 되는 의회 때 “중산동 ‘트램’ 연장의 당위성과 예산마련의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며 국토부 등 주무부처 여로에 ‘트램’ 연장의 타당성을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늘마을6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벽과 창문, 그리고 육교에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착수했으며 아울러 일산센트럴아이파크아파트와 하늘2단지, 산들 대림아파트 등 중산동 주민15만여명도 단지 내에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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