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최근 지난해 각계각층이 기증한 기증유물 100여점에 대한 ‘기증유물 수증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기증된 유물은 고문서와 도자기를 중심으로 삼국시대 토기부터 근현대생활민속 유물까지 다양했으며 관련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진위와 전시가능 여부, 학술적 가치 등 다방면에서 평가검증을 거쳤다.

평가를 통해 드러난 대표유물은 토지매매증서, 축산업, 어업허가신청서, 도자기로 제작한 희준(犧尊)편 등 당시 고흥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수의 유물들이 확인됐다.

이들 자료는 고흥군민들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로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기증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기증자를 위해 ▲관람료 감면 ▲기증자 현판등록 ▲기증증서 및 기증자증 발급 ▲기증자료집 제작 ▲기증유물 전시 등 기증자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

노연숙 군 분청문화박물관장은 “기증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 및 학술자료로 활용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록·보존 지키고자 노력, 고흥에 보물을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물 기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흥/ 구자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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