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축해 선제적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건조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갑작스러운 기온상승에 따른 동시다발 및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산불 예방에 총력키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7건의 산불이 발생해 0.21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산림에 연접한 논밭두렁 태우기로 발생되는 산불이 4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봄철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시와 각 읍·면·동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산불위기 경보별 근무기준에 의거 비상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전문진화대 25명, 산불감시진화대 89명을 선발해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산 및 산불 취약지에 대한 집중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불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과의 비상대응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와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은 산불방지 실무협의회를 개최, 공조체계 구축을 강화키로 했다.

양희주 산림공원과장은 "건조한 날씨에는 잠깐의 방심과 사소한 부주의로도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산림 주변 소각행위 등을 금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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