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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첫 집단전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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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첫 집단전파 '비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2.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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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8명중 4명 감염...34명도 가능성
동거 가족 외 친척들 한꺼번에 감염 처음
국내 변이감염자 포함 누적 39명 확진
지역사회 본격 전파 우려... "감시 강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매DB]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매DB]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간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와 같이 사는 가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확진자와 같이 살지 않는 친척들까지 한꺼번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집단감염된 4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이들과 관련된 나머지 외국인 34명의 확진자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일 가능성이 커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총 39명이 됐다.

추가 감염자 5명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영국발 4명은 외국인, 남아공발 1명인 내국인으로 이들 모두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이들 5명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확인됐다. 경남 양산이 2명이고 경북 구미, 경남 김해, 전남 나주가 각 1명이다.

먼저 경북 구미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인 이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국내 31번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가족이다.

방대본은 “밀접 접촉자 13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를 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외 확진자와 접촉한 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와 양산, 전남 나주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은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38명 가운데 먼저 변이 감염이 확인된 4명 이외에 나머지 34명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가족 및 친척은 거주 지역은 달랐지만 동일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은 “이번에 추가된 변이 감염자 5명은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라면서 “관련된 접촉자의 관리 상황을 재점검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의 접촉자 136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변이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직장과 학교 등에서 접촉자가 더 있는지 조사해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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