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50만원씩 총 2600만원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나전2리가 마을에서 적립된 기금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해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나전2리 마을은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들 없이 설을 지내야 하는 고령 마을 주민들의 생활·정서적 안정을 돕고 자체적인 코로나 극복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을 전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나전2리 마을에 주소를 둔 52가구가 대상이며 8일부터 10일까지 가구당 50만원씩 총 26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나전2리는 다수의 홀몸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을기금 사용을 결정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구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은 마을주민 모두가 만장일치 동의해 지급하기로 했다.
김삼용 나전2리 이장은 “마을기금을 활용한 재난지원금이 마을공동체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