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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폐수 찌꺼기 제거하다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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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폐수 찌꺼기 제거하다 '안타까운 사망'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2.1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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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근로자, 유독가스에 질식
구조 시도한 40대 동료는 의식 불명
유독가스에 질식한 근로자 구조 [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유독가스에 질식한 근로자 구조 [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설 연휴 도금업체에서 폐수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질식한 40대 근로자 1명이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구 유독가스 질식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였던 A씨(49)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10분께 작업 중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사망했다.

당시 A씨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가스를 마시고 함께 쓰러진 동료 근로자 B씨(49)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다른 업체 소속으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가 A씨가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시설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이들이 마신 유독가스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작업 당시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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