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토양·해풍...세균감염 적고 자생력 좋아 최고급 마늘 종구 평가
충남 태안군 가의도가 육쪽마늘 ‘종자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가의도에서는 4만 3000㎡의 면적에서 매년 약 1만 접의 육쪽마늘 종구를 재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9년 337농가(9155접), 지난해에는 총 578농가(1만120접)에 공급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육쪽마늘 종구는 품질이 매우 좋아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모자라 1농가당 25접 이내로 한정해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가의도는 기후와 토양이 마늘재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늘종구 재배에 매우 중요한 토양 내 인산(P2O2)ㆍ칼슘ㆍ칼리 성분이 태안 육지 대비 2~4배 가량 많이 함유돼 있으며, 잦은 해풍과 겨울에 온난한 해양성기후 등이 바이러스 균 발생을 막고 자생력을 높여 마늘종자로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군은 가의도를 육쪽마늘 종자섬으로 조성하고자 매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도 토양개량제 1500포와 유기질비료 3300포를 지원하고 마늘종구 생산 전량을 수매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가의도를 육쪽마늘 종자섬으로 조성해 우량 마늘종구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품질의 태안산 육쪽마늘을 생산해 전국의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