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구청 2층 한 켠에 성금을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을 새겨 넣은 ‘서리풀 기부의 벽’을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기부의 벽은 기부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또렷하게 기억하기 위해 설치된 공간으로, 1000만원 이상 기부자 121명의 이름, 1억 이상 기부자 7명의 사진과 기부철학을 LED미디어로 표현했다. 특히 LED미디어는 화면 업데이트가 가능하여 미래의 기부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기부의벽은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이용해 무인결재를 통한 현장 기부가 쉽게 가능하도록 했다. 또 1000원부터 소액기부가 가능하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해 기부금 영수증 신청도 현장에서 가능하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사진도 찍어 내 메일로 받아 볼 수 있고 기부의 벽에 이름과 사진을 새길 수 있게 재미와 기부를 담은 ‘퍼네이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리풀 기부의 벽 신설은 일회성 관심이 아니라 기부와 나눔의 꾸준한 관심을 통해 주신 마음이 앞으로도 서초구내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서리풀 기부의 벽에 많은 분의 이름이 새겨져 기부금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나누는 기쁨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따스한 나눔이 지속되도록 연중 실시되는 서초구의 기부나눔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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