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지난해 2월 현금상자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중 1명이 추가로 국내에 송환된다.
25일 정선경찰서는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스페인에서 붙잡은 페루 국적 피의자 남성 A씨(44)를 26일 국내에 송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400만원이 든 슬롯머신 현금상자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 B씨(31)는 지난달 22일 먼저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으며 A씨는 송환 결정이 미뤄져 스페인에 구금됐다가 두 번째로 송환된다. 함께 달아난 홍콩 국적 남성 1명은 아직 추적하고 있다.
이들 3인조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 상자를 ‘만능키’를 이용해 훔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도주한바 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외국인 피의자를 인터폴과 공조해 검거 및 범죄인 인도 송환까지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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