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의회 이규선 의원(국민의 힘, 영등포·당산2동) 제2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방안 마련을 위해 국․시비 보조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최근 국․시비 매칭사업의 증가로 인해 지방재정 자율성 침해, 지방비 매칭에 따른 가용재원 잠식, 재정압박 심화, 재정 책임성 약화 등의 지방재정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시비보조사업에 대해 구성요소 및 지원방식 등을 정하는데 필요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정치적 성격까지 가미돼 보조사업 구조가 복잡하며, 유형별 관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성과 관리 또한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특정사업에 대한 국시비보조금을 받게 될 경우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지자체에 재정적 부담과 재정 경직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6일 제2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이규선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영등포구의회 제공]](/news/photo/202102/832498_526102_2120.jpg)
현행 보조금 관리에 대한 법률 시행령에는 보조금 지급 대상 사업의 범위와 기준 보조율이 명시돼 있지만,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는 기초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결정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이에 이 의원은 “현행 운영되고 있는 기준 보조율과 차등 보조율의 보완이 요구된다”며 “국․시비 보조사업의 주요 시책추진 시 가중치 부여로 재정조정 기능을 확대하고, 최대․최소 기준 보조율을 명확히해 이를 기초로 기초자치단체인 영등포구의 부담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시비 보조금 신청 및 변경 시 구의원과 사전협의 및 간담회 등의 절차를 통해 예산을 신청․변경하는 절차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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