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종로구, 한글 집대성한 ‘한글 가온 종로’ 발간
상태바
종로구, 한글 집대성한 ‘한글 가온 종로’ 발간
  • 임형찬기자
  • 승인 2021.03.09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추진한 한술연구용역 결과 수록

종로에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통인동에서 나고 자란 것을 시작으로 한글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들이 유독 많다.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집현전, 일제강점기부터 한글 지키기에 앞장 선 한글학회(조선어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 집터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처럼 한글과 종로의 오랜 관계성에 주목하고 지난 한해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책자 ‘한글 가온 종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 제공]

‘한글 가온 종로’는 한글 역사와 문화 중심지인 종로를 더욱 널리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가 지난해 추진했던 ‘종로와 한글의 연관성’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담고 있다. 제목의 ‘가온’은 가운데 혹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책자는 ▲한글, 종로에서 태어나다 ▲한글, 종로에서 발전하다 ▲한글을 빛낸 인물들, ▲종로,한글 명소를 품다 ▲한글 가온 종로 ▲기록으로 보는 한글 등 6개 소제목 아래 ‘훈민정음의 제작 원리와 창제 배경’, ‘조선어학회에서 이어진 현대의 한글운동’, ‘한글을 빛내고 지킨 역사 속 인물들’, ‘종로 내 한글 명소’, ‘다양한 매체로 기록된 한글’ 등의 세부사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시경 선생의 한글 연구와 일제에 맞선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 학자들의 한글 운동, 광화문 일대 자리한 한글가온길의 구역별 소개 등은 책자의 백미로 꼽힌다.

앞서 구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될 만큼 독창성과 우수성을 지닌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보급을 위해 ‘한글 사랑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책자 발행은 한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종로의 역할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한글 가온 종로’에 녹여내고자 했다”며 “우리글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관내 도서관뿐만 아니라 전국 225개 시·도의 공공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책자를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