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립화장장 입지 원천철회를 요구하는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0일 오후 능서면 복지회관에서 이석주 경기도 갈등조정관 등과 첫 대면을 가졌다.
이날 이석주 갈등조정관은 "경기도는 양측의 중재자로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위해 양측의 고충이나 애로 사항 등을 정확히 듣고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이천시의 입장은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화장장입지 변경은 어렵고 여주시와의 상생 방안에 대한 논의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규명 위원장은 경기도 투자심의위의 조건부 승인으로 “이천시는 갈등 해소 노력을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음날부터 용역 발주 등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부발읍 수정리 주변과 기타 증명 자료를 PPT로 제시하면서 이천시립 화장장 선정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짚었다.
임형석 공동위원장도 “여주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생이나 타협은 없고 오직 화장장 철회만이 여주시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시선 의장은 "화장장시설의 위치는 있어야 할곳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에는 이미 2기의 화장로 시설도 있고, 화장장 후보지 공모 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이 주거 지역과 완전 격리되고 주민 절대다수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도 있다며 이천시의 꿰맞추기식 화장장 선정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광범 부의장도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사업 국·도비 집행의 신중을 요구하면서 이천시립화장장의 절차와 정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천시립화장장 입지 원천 철회의 당위성을 밝혔다.
한편 이날 만남은 여주 지역구 김규창 도의원이 물밑교섭을 통해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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