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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사립학교 채용비리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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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사립학교 채용비리 '원천 차단'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3.1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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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교육청·도의회 공동 서명
공정채용 추진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내 사립학교 인재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직원 ‘공정채용’이 추진된다.
경기도내 사립학교 인재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직원 ‘공정채용’이 추진된다.

경기도내 사립학교 인재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직원 ‘공정채용’이 추진된다.

특히 국·공립과 동일한 수준과 기준에 따라 인재채용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사립학교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도교육감, 장현국 도의회 의장은 최근 ‘경기도 사립학교 공정채용 추진 업무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립학교 교원채용이 국·공립교원과 동일한 기준과 절차로 교육청에 위탁돼 공개 채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3개 기관은 사립학교의 사무직원을 전국 최초로 교육공무원 수준의 공개 위탁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사립학교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공정지원’ 방안도 담았다. 사립학교 평가에 ‘채용의 공정성’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 결과를 반영해 교육협력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불공정행위 제재를 위해서는 사립학교가 교직원 인건비 등 공공재정을 허위 청구하는 경우 부정이익 환수는 물론 ‘공공재정환수법’을 적용해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을 징수하고 명단을 공표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이 전국 최초 시도인 만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협약체결 후 즉시 3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이달 중 협약 추진 로드맵을 확정하고 사립학교 관계자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가칭 ‘경기도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국회 및 정부를 대상으로 ‘사립학교법’ 개정 공동 촉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안타깝게도 사립학교 교원과 사무직은 채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의심스러운 것이 많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에서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의적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겠지만 저는 길게 봐서 국가의 시스템으로 공정채용과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사립학교의 임용공정성과 함께 앞으로 교장·교감 선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제도적 개선을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 이번 협약식”이라며 “협의한 내용이 충실히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의장은 “도의회는 작년에 행정감사를 통해 사립학교 채용비리문제를 지적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촉구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 현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다 같이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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