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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요양시설·어린이집 공기질 '1분단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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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요양시설·어린이집 공기질 '1분단위' 공개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3.1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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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등 상시 측정…그린서초프로젝트 추진
서초구는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의 공기질을 상시 측정, 관리한다. 사진은 서초구청사 전경.
서초구는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의 공기질을 상시 측정, 관리한다. 사진은 서초구청사 전경.

서울 한 자치구가 전국 최초로 모든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 공기질을 1분 단위로 관리, 공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6개 요소의 공기질을 상시 측정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유세균·폼알데하이드·곰팡이 등 위생요소까지 함께 측정, 어르신과 어린이 등이 안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역도 함께 실시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및 오염물질 정보와 환기‧방역 등에 대한 실내 환경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 시설은 일정한 규모이상의 시설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다중이용 시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규제대상 시설도 연1회 자가측정 의무만 있어 실내공간에 대한 촘촘한 청정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3개월 이상 상시 모니터링 한 실내 공기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서초 그린 안심존’ 인증마크까지 부여해서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운영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지난해 5월 구는 ‘그린서초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주)케이웨더 등 환경 전문가그룹 협업을 통해 실내공기질 인증기준을 만들었다.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면, 공기질 변화에 따라 이 기기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

서초 그린 안심존은 서초스마트시티 앱(어플)과 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외 공기질과 더불어 실내 공기질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 ‘창문형 환기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돼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미세먼지 안심구역 내의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해 줄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실내공기질 관리는 주민 삶의질 향상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초 그린안심존’을 확대해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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