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전기철도부지 활용
강원 철원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김화읍 생창리에 위치한 용양생태늪에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2km의 신규탐방로를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탐방코스는 한국전쟁 이전 운행되던 금강산 전기철도부지를 활용해 자연생태를 느끼고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로 구축될 전망이다.
용양생태늪은 지난 6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멸종위기종인 홍장구채가 서식하는 등 아름다운 습지와 함께 계절별 두루미, 가마우지, 고니 등의 철새들이 찾는 기착지로서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용양생태늪이 환경부로부터 신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용양생태늪 체험존은 용양보가 지닌 천혜의 자연생태를 활용해 자연과 평화를 탐방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현재 철원군 DMZ생태평화공원 관광이 ASF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지만 체험존이 완비되면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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