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회·시대적 가치 제시..."저전력 SSD로 이산화탄소 절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물질은 물론 설계 구조와 신뢰성을 개선해 '기술적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세계전기전자학회(IEEE) 국제신뢰성 심포지엄(IRPS) 기조연설에서 올해 SK그룹 전체가 역점을 두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사회·시대 등 3가지 가치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우선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 에너지,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들며, 대표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저전력 SSD로 교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93%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의 HDD를 2030년까지 저전력 SSD로 교체하게 되면 4100만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고 말했다.
또 '시대적 가치'에 대해서는 "모든 기기가 통합되는 뉴 ICT의 시대로 진화해 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성능 한계 극복을 위해 메모리와 처리장치(Logic)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대 정신'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는 파트너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생태계에 속해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의 공감과 동참을 제안했다.
학술행사인 IRPS는 IEEE가 주관하는 반도체 등 여러 기술 분야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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