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성수역~건대입구역 사이 준공업지역이 ICT기반 신성장 4차산업 중심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2가 277-28번지 일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은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4월 중 14일간 재열람 실시하고 5월에 결정고시 할 계획이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기다려왔던 지역 내 대규모 필지는 물론이고, 준공업지역 용적률 400%도 활용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필지의 최고높이 규제가 대폭 완화돼 지역 내 노후건축물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수IT 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에서 고시한 IT·R&D 관련 업종이 입지하면 권장업종 확보면적에 따라 용적률과 최고높이를 완화할 수 있고, 건물연면적의 50%이상 확보 시에는 최대 1.2배까지 완화된다.
또 권장용도(권장업종, 산업종사자 편의시설) 확보 및 보행거점 조성을 위한 공개공지 계획 시 용적률을 추가로 최대 1.2배까지 완화 받을 수 있다. 첨단산업 권장업종과 공개공지를 같이 계획하면 용적률은 최대 560%, 높이는 최대 84~120M까지 완화 받아 규모 있는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상지는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나 종사자 수에 비해 음식점, 병·의원, 운동시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요 보행가로에 대해 산업종사자 편의시설을 저층부 권장용도로 계획, 전면공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산업생활권 환경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용적률,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해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산업환경을 개선, 성수동을 ICT기반 신성장 4차산업 중심지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