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비산먼지 불법 배출 방치 공사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인 지난 11일, 12일, 15일 도내 대형공사장과 민원 유발 공사장 255곳을 점검해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은 28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위반 내용으로는 수송차량 바퀴 세척, 측면살수 미실시 18곳, 공사장 부지경계선 비산먼지 억제시설인 방진벽 미설치 7곳, 1일 이상 토사 야적 시 방진덮개 미설치 3곳이다.

안양의 ㄱ건설업체는 차량 진출입로에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다량의 비산먼지를 방치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포천시 ㄴ건설업체는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했으나 이를 가동하지 않고 덤프트럭으로 토사를 반출하다가 적발됐고, 화성시 소재 ㄷ업체는 비포장도로 진입로에 살수를 하지 않고 덤프트럭을 운행하다가 적발됐다.

이천시 ㄹ건설업체는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토사를 싣고 내릴 때와 사업장 부지에 정기적으로 물을 뿌린다고 신고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관계자에 대해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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