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투쟁위 촉구
"알파인경기장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하루속히 곤돌라 존치를 결정해 더는 우리를 사지로 내몰지 말라"
26일 강원 정선군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도청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투쟁위는 "정부의 전면 복원을 강행하려는 계획에 분노해 투쟁을 시작했고 중재안을 받아들여 '사회적 합의 기구'에 참여했고,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사업면적 중 183만㎡ 중 0.3%인 곤돌라와 운영도로만이라도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을 요구하며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며 "더는 물러서거나 양보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국가행사였음을 인식하고 조속히 책임 있는 결정을 해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지만 폐막 후 전면 복원과 일부 시설 존치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산림청은 산림 보호 등을 이유로 완전 복원을 주장하는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등 일부 시설의 존치를 요구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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