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이 옛 영광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시는 하이에어의 사천~김포노선이 신규 취항 6개월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탑승객 중 사천~김포노선 이용객이 2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8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난 지난해 12월 취항한 사천~제주노선은 2500명으로 탑승률이 12%에 불과해 김포노선에 비해 아쉬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사천공항은 지난 2001년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점점 감소하던 중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전 노선(김포, 제주)이 전면 중단됐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지난 3월 1일부터 사천공항에서의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때부터 사천공항은 단 한 대의 여객기도 운항하지 않는 무늬만 공항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지난해 9월 사천~김포노선 취항으로 7개월만에 공항 면모를 조금씩 갖추고 12월부터 사천~제주노선까지 항공기가 투입되면서 사천공항의 옛 영광 재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6개월이 넘는 동안 기상악화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회항을 하지 않는 등 높은 운항률을 기록하면서 소형항공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 부분도 성공적인 운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도 하이에어는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탄탄한 기반이 잡힐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사천↔김포노선 수요일 2회 증편 운항하고 사천↔제주 노선 월요일 1회 증편 및 목요일 1회 감편 된다.

[전국매일신문] 사천/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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