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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공공택지 매각해 10년간 5조5천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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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공공택지 매각해 10년간 5조5천억 차익"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3.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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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3개 지구 판매이익 분석후 주장
SH "최초 수익으로 임대주택관리에 활용"
마곡 등 7개 지구 용지비와 조성원가 비교 [경실련 제공]
마곡 등 7개 지구 용지비와 조성원가 비교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10년간 87만 평의 공공택지를 매각해 5조5000억여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SH공사의 최근 10년간 23개 지구 택지 판매이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SH공사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사업지구별 택지매각 현황(2011년 1월1일∼2020년 12월31일)’, ‘분양가 공개서’를 참고했으며, 시세 조사는 KB부동산·부동산뱅크 등 부동산 시세정보 등을, 토지 시세는 아파트값에서 건축비를 뺀 후 용적률을 고려해 산출했으며 건축비는 평당 400만원∼600만원까지 분양 시기별로 적용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 SH공사는 2011년∼2020년 서울 시내 28개 사업지구에 총 86만7993평의 택지를 14조2363억원, 평균 평당 1640만원에 매각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10년간 매각한 택지의 전체 조성원가는 8조7679억원으로, SH공사가 택지 매각을 통해 총 5조4684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전체 판매면적 87만평 중 43%인 37만평을 차지하는 마곡지구가 조성원가 3조9624억원, 판매가 6조5009억원으로 2조5385억원에 이르는 가장 큰 차익을 냈다. 평당 차액이 가장 큰 곳은 문정지구로 판매가는 2858만원, 조성원가는 1734만원으로 1125만원의 차액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분양가 상한제 범위에서 최소한 수익을 냈으며 이를 연평균 적자 3500억원을 내는 임대주택관리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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