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1‧지상 1층에 주차장, 지상 2층은 몽유도원도 상설전시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공영주차장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1월 착공한 ‘부암동 무계원 남측 공영주차장 및 문화시설’ 건립 공사가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부암동 일대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던 곳이다. 구는 이 같은 장기 주차민원을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한옥문화시설을 함께 짓기로 했다.
복합시설은 부암동 328-2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917여㎡)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엔 주차장 22면을 조성하고 지상 2층은 몽유도원도 상설전기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구는 무계원이 있는 무계정사지가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몽유도원도 전시관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
인근에 자리한 무계원과 연계해 이 일대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널리 홍보하면서 주민들에게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보탬이 될 주차장과 문화시설을 함께 건립해 이 일대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 삶에 편리함을 더해 줄 교통시설 등 사회 기반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