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63]
서울과기대 금속공예디자인학과 김문정 겸임교수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은 답답한 일상에 쉼과 안식을 불어넣는 주민 쉼터다. 특히 최근에 조성된 정원지원센터의 카페 ‘4rest’는 사면 통유리 너머로 불암산을 관람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4rest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문정 교수의 재능기부 작품이다. 그는 조형디자인연구소 기업 SUDA 기획실장도 맡고 있다. 카페이름 4rest는 김 교수가 특징을 살려 ‘동서남북 어디서나 쉼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노원구 공공디자인 작업에 참여해왔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실무를 시작으로 ‘그린캠퍼스타운사업’ 간사로 활동하며 세부업무와 멘토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화랑대역 카페와 박물관의 BI 기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가 공공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주민들의 ‘대학 건물 외벽이 너무 높다’는 의견들을 접하면서 부터다. 이후 서울과기대 조형디자인연구소 소장인 서진환 교수와 ‘서울시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공릉동 동산고등학교 힐링갤러리, 추추마켓, 그린 창업아카데미 등 공공사업 디자인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게 됐다.
지난해 김 교수는 구청 청년거버넌스 사업인 ‘원데이 클래스’와 청년창업 프로젝트 강좌를 50여 회 진행했다. 코로나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상인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 교수는 “제 역할은 공공과 상인, 중소기업을 잇는 소통창구”라며 “앞으로도 노원구 발전을 위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디자인에 소통과 쉼을 불어넣고 있는 김 교수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볼 일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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