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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 의원직 사퇴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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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 의원직 사퇴 놓고 논란
  • 이일영기자
  • 승인 2021.04.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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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상 이유·병원진단서 첨부…시의회 제출·처리
박 의원, 배우자와 분당구 서현동·율동 3개 필지 임야·밭 보유
공직자 땅투기 의혹 내사중 사퇴원인 놓고 '잡음'
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 [성남시의회 제공]
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 [성남시의회 제공]

경기 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의 사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의정활동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의 신병상 이유와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12일 시의회에 제출해 전격 처리됐다.

시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만 비회기중에는 의장이 결재해 곧바로 이뤄졌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경찰의 공직자 땅 투기 의혹 내사를 받고 있는 중이어서 의원직 사퇴 원인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의 공지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분당구 서현동과 율동 일대에 3개 필지의 임야와 밭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하고 있다.

서현동 임야 200여평의 경우 의장 재직시절인 지난해 5월 배우자와 함께 6억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현재 서현공공주택지구 개발 지역과 인접해 있어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1월에는 서현동의 밭 200여평을 배우자 명의로 6억여원에 했다. 이 땅은 지난해 공시지가가 10%정도 상승했다.

특히 분당구 율동의 밭 50여평은 배우자 이름으로 2015년 8월 6천여만원에 매입, 시가 공원일몰제를 적용해 올해 2월 5억여원에 사들여 무려 10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와관련 경찰은 박 의원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서둘러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탑동 주민 이모씨는 "박 의원의 경우 시의원 초기나 그 이전에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수년동안 재산을 축적해 알짜베기 땅을 매입했는지 의문"이라며 자금출처 등 철저한 조사도 촉구했다.

이에 본보는 박 의원과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 등을 시도 했으나 현재 코로나19 자가격리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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