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경매 가격 안정화
신소득 작물 발굴 노력
김맹호 충남 서산시의원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함께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달래 경매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고 신소득 작물 발굴과 농산물 유통·판매 지원 방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농협가락공판장 오상균 경매부장과 달래 경매가격 하락 원인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경매부장은 “달래의 특성상 수분이 많아 출하 시 정상이었던 제품도 운반·유통되는 과정에서 상하는 경우가 빈번해 경매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포장뿐만 아니라 깔끔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수확·포장과정에서 품질관리에 더 신경을 쓴다면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음암면과 운산면은 달래의 주산지로 매년 국내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1천 톤 가량의 달래를 출하하고 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 농·특산물 유통회사 ㈜계림유통 조병목 대표이사와 서산시 신소득 작물 발굴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조 대표이사는 전북 순창의 참두릅, 강원도의 아스파라거스를 예로 들면서 “고소득 작물 중에서도 서산시의 기후조건과 맞는 작물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방문을 마치며 김 의원은 “서산시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판매를 위해서는 포장지 디자인을 개선해 젊은 층에 어필하고 1인가구와 소가구를 목표로 소량 개별포장, 신선배송 등 최신 경향을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시에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업인들에게 농산물 수확 후 손질과 출하방법 등을 교육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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