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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신비의 대나무꽃' 활짝…"좋은 일 생길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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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신비의 대나무꽃' 활짝…"좋은 일 생길 징조"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1.05.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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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면 복산사 입구 20여그루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입구에 핀 대나무 꽃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입구에 핀 대나무 꽃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입구 대나무 20여그루에서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나무 꽃이 며칠 전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는다(鳳非梧桐不凄 非竹實不食 봉비오동불처 비죽실불식)”며 예전부터 성인이 나타날 때 봉황이 나타난다는 속설이 있다. 성인따라 날아오는 봉황을 위해 대나무가 미리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둔다는 것이다.

대나무꽃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희귀해서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한번 개화하면 1~3년간 지속적으로 핀다. 꽃말은 지조·인내·절개다.

의령에서는 지난 2013년 의령읍 서동리와 2020년 의령읍 남산에서 대나무꽃이 발견된 이후 또 다시 대나무꽃이 피어 사찰을 찾는 신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복산사 주지 덕연스님은 3일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의령에서 일생에 한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꽃이 피었다”며 “이제 부처님의 가피로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돼 국가적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특히, 의령군 경제가 활성화돼 모든 군민이 행복한 날이 빨리 올 것 같다”고 반겼다.

한편 대나무꽃의 개화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특정 영양분이 소진돼 발생해 죽기 전에 종족번식을 하기 위해 피운다는 설이 있지만,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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