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국도 승격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국도 9개 노선 168.9km와 국가지원지방도 5개 노선 93.6km 등 전국 14개 노선 262.5km의 승격을 발표했다.
앞서 도는 국토부의 사전 수요조사에서 고흥~봉래 등 17건 4조5522억 원 규모를 신청했지만 전남에서는 고흥~완도 국도27호선 기점변경과 고흥 봉래 국도15호선 연장 등 2개 구간이 국도로 승격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이순신대교 국도 59호선 연장'은 국도 승격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인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3년 개통 이후 매년 60억 원에 육박하는 연간 유지비를 여수시(42.7%)와 도(33.3%), 광양시(24%)가 각각 분담해왔다.
국가 산업의 근간인 화학과 철강 산업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를 국도로 승격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또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는 2023년부터는 연간 유지비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자체의 재정 운용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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