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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화학과, 코로나 시대 ‘재택실험’ 실습수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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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화학과, 코로나 시대 ‘재택실험’ 실습수업 진행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5.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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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험 실습 거의 못해
지방 거주학생 고충 등 고려

실험 키트 집으로 배송
화상회의로 온라인 실시간 실험
학생에게 배송된 실험 키트. [건국대 제공]
학생에게 배송된 실험 키트. [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 화학과가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비대면 실험실습 교육을 선도해 화제다.

18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이론 수업에 대해서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단과대에 따라 일부 실험-실습과목에 한해서 제한적인 대면 수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두 과목의 대면 수업을 위해 매주 상경해 수업을 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고충이 크다.

이에 건국대는 학부 2학년 실험 교과인 ‘분석화학실험’ 과목의 수강생들에게 가정에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실험기구 세트를 발송했다.

각 가정에서 학생들이 키트를 가지고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실험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실험기구 세트는 안전상의 문제로 시약을 제외하고 최대한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했다.

권성중 교수는 “화학과의 경우 학문 특성상 실험 실습이 필수적인데, 20학번 학생들의 경우 입학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실험 실습의 기회가 없어 걱정이 많았다”며 “비록 간단한 사항이었지만 학생들이 이번 재택실험을 통해 실제 실험기구들을 다뤄 봄으로써 실험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고 향후 온라인 수업을 하더라도 더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과대학 관계자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교육적인 실험 키트를 더 개발해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온라인 실험 실습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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