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노선 김포~부천 대폭 축소 유감표명
수도권 동서 직선 구간으로 추진 촉구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0일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은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TX-D 노선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김포·부천과 동부권인 강동구·하남 주민들은 광역교통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균형 등의 이유로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며 강력 유감 표명했다.
이어 “GTX-D 노선이 동서를 (직선으로) 잇는 구간으로 추진돼야만 수도권 전체가 차별 없이 서울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국토부는 D 노선이 김포∼부천∼강동∼강남∼하남으로 연결되도록 6월 확정 고시 이전에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천기 GTX-D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장,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비대위원장, 최재형 금빛누리연합 부회장, 정원출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 이홍구 강동구·하남시 GTX-D공동유치위원장, 최천수 강동구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유병기 공동유치위원장 등도 참석해 이들 지자체장과 함께 행동에 나섰다.
김포시는 최근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 김포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에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며 이를 24일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해당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남 직결만이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이 노선을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 여의도역이나 용산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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