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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당진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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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당진서 본격 가동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1.05.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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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당진화력 배출 온배수 사용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이 24일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충남도청사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이 24일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충남도청사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이 24일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가동을 시작한 당진온배수양식장은 2015년 해양수산부 친환경 양식어업 공모 선정에 따라 도비 10억 원 등 총 10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시설은 전체 4만㎡의 부지에 지름 9.3m 크기의 수조 90개와 창고동, 전기실, 침전조 등을 설치했다.

면적은 1만 6270㎡로 육상 양식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양식장은 당진화력이 발전소 냉각수로 사용한 뒤 배출한 온배수를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발전 온배수를 활용하면 한겨울에도 적은 에너지로 양식을 지속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당진온배수양식장은 또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시스템을 동시에 적용,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양식 품종 변환도 가능하다.

순환여과식은 사육수를 여과해 재순환시킴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질병을 차단한다.

바이오플락은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사육수 내 오염물질을 분해·정화시켜 바이러스나 질병을 차단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이 양식장은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수온이나 염분 등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따라 일반 양식장에 비해 투입 노동력을 5분의 1 수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당진온배수양식장에는 새우 300만 마리를 양식 중으로 연간 125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 매출액은 25억 원 순수익은 6억 7000만 으로 예상되며 고용 인력은 15명이다.

도는 앞으로 양식수산물 무항생제 인증과 양식장 요소중점관리기준(HAACP) 인증 등을 거쳐 이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학교급식 등에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필영 부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 당진온배수양식장이 어촌과 양식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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