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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주민의견 녹아든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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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주민의견 녹아든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재개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5.3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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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등로 녹지연결로 개선 조감도. [도봉구 제공]
해등로 녹지연결로 개선 조감도.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주민 반대로 일시중단된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 공사를 최근 재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시책사업으로 선정된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 사업은 방학3동 산87-19번지 일대에서 추진중이며 쌍문근린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연결, 동·식물의 자유로운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연골격 복원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주민들의 공원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구는 공사를 2019년 1월부터 진행해왔으며 2019년 12월 쌍문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지난 2월 말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공사가 시작됐지만 주민과의 소통 부족, 수목 벌채에 따른 생태계 훼손, 경관 저해 우려 등으로 3월 8일 일시중단됐다.

이에 구는 긴급대책 마련에 돌입했으며 공사 일시중단일부터 지난 25일까지 10차례의 주민 면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한 주민토론회를 진행해 경관·생태적 기능을 보완했다. 또 경관 시뮬레이션을 작성해 주민들에게 실제 완공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고 추가 개선사항도 논의했다.

지난 4월 민원조정위원회를 거쳐 5월에는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고 이 구청장은 주민대표와 시민단체를 만나 이달 말까지 의견을 나눴다.

이동진 구청장은 “동식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수긍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 중 주민들의 불편함과 염려사항이 없는지 끊임없이 살피겠다”고 말했다.

구는 해등로 녹지연결로의 생태적 기능을 보완키 위해 교량상부 전망데크 쉼터를 삭제하고 산책로 폭을 축소, 그 자리에 자생수목과 식이식물을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또 산책로를 생태통로와 구분해 소생물들이 녹지연결로를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계획했다.

경관부분에 대해서는 교량상부 콘크리트 두께축소 및 벽면녹화, 교량측면 조경석 설치 및 관목식재 등의 방법으로 콘크리트 노출을 최소화해 녹지연결로가 인위적 구조물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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