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노력 촉구
전남 여수시가 지역인구의 15.5%에 달하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시책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박성미 의원은 최근 제211회 정례회에서 “여수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여수지역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30건이며 그 중 81.5%인 106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신고 건수 또한 2018년 270건, 2019년 290건, 2020년 322건으로 해마나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음에도 현재까지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적인 이슈가 된 여수지역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지역의 아동·청소년 복지시스템 체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아동·청소년 복지시책은 미래인력을 육성한다는 측면과 인구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책”이라며 “아동의 안녕이야말로 건강한 도시, 민주적 사회, 굿 거버넌스의 평가지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동-부모-전문가 욕구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현재 아동·청소년 관련 사업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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