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일반산업단지에 생산 공장 신축
5년간 3376억 수출·270명 고용 효과
충남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과 가스처리장치 분야 세계 3위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케이트 윌슨 영국 에드워드 대표, 윤재홍 CSK·에드워드코리아 통합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간 총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MOU에 따르면 에드워드와 CSK는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5만 781㎡의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펌프 및 가스처리장치 등 통합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1873년 설립한 스웨덴의 아틀라스 콥코는 세계 산업용 장비 선두 기업으로 종업원 4만 명에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3조5298억원에 달한다.
에드워드는 1919년 창사해 영국 버지스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1년 진공펌프 글로벌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결정하고 지난 10년 간 천안에서 1160억원을 투자해 왔다. 현재 종업원 수는 1056명이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처리 장치 등을 생산 중인 CSK는 아틀라스 콥코가 2017년 인수한 한국 합작법인이다. CSK는 국내 가스처리장치 점유율 1위를, 매출액은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도는 에드워드와 CSK가 계획대로 투자해 정상 가동하면 향후 5년 동안 658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3376억원 규모의 수출 효과, 27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남에 대한 에드워드와 CSK의 투자는 대한민국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도는 두 기업이 입주하는 아산 탕정일반산단에 대한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연내 지정을 추진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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