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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도로 많이 생겨 서민지갑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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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도로 많이 생겨 서민지갑엔 부담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1.06.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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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에 민자도로 부쩍
곳곳 "통행료 인하" 여론
창원 팔룡터널. [연합뉴스 제공]
창원 팔룡터널. [연합뉴스 제공]

경남 창원시는 최근 유료도로가 많아지고 있지만 통행료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시에 따르면 마창대교는 지난 2008년 7월 개통해 복잡한 창원시 시가지를 거치지 않아 마산합포구와 성산구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또 지난 2015년 12월 개통한 창원 부산 간 도로(22.8㎞). 이 도로를 타면 창원시에서 부산시 강서구까지 신호를 받지 않고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내달 말 의창구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연결하는 지개∼남산 도로(5.4㎞)가 개통한다.

이 도로는 동읍 남산리에서 국도 25호선 대체 우회도로(동읍∼경남도청)와 직접 연결된다.

이들 4개 도로는 모두 혼잡한 기존 도로보다 이동시간을 줄여준다.

하지만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도로가 아니다.

민간기업이 도로를 건설한 후 수십 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 운영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민자도로다.

주식회사 마창대교가 운영하는 마창대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2500원, 대형차 기준 3800원이다.

경남하이웨이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창원 부산 간 도로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천원, 대형차 기준 1900원이다.

팔룡터널 이용료는 소형차 기준 900원, 대형차는 1800원이다.

민자도로 운영사는 기름값·시간 절감을 고려하면 통행료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창원시민이 출퇴근 등으로 많이 이용하는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통행료 인하 목소리가 높다.

곧 개통을 앞둔 지개∼남산 민자도로는 2007년 창원시-사업시행자 협약 때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100원이었다.

사업자는 지난 5월 말 물가상승률과 추가공사비 등을 고려해 소형차 기준 통행료를 1512원으로 해달라고 시에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통행료 1100원을 기초로 사업시행자와 통행료 인하 협상에 들어간다.

출퇴근 수요와 창원산단 기업이 물류 수송 루트로 많이 이용하는 마창대교는 ㎞당 요금이 1471원이다.

다른 민자도로인 거가대교(1220원), 을숙도대교(389원), 부산항대교(424원), 울산대교(1043원)와 비교해 ㎞당 요금이 비싼 편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통행료가 3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도는 최근 주식회사 마창대교와 통행료 인사 협상을 시작했다.

마창대교 통행료가 높다는 창원시민 여론에 따라 먼저 전담팀을 구성해 자금재조달 등 인하방안을 검토한 후 마창대교 측과 협상에 나섰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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