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개 수수료 2%…대구행복페이로 온라인 결제 가능
민간 주도 대구형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대구로'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와 물류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인성데이타가 손잡고 고안해 내달 중순 달서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구로는 중개 수수료를 2%로 대폭 낮췄다. 카드 결제 수수료도 기존보다 1%포인트 낮춰 음식 거래에 드는 전체 수수료가 대형 민간 배달앱보다 6%포인트가량 낮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광고비를 없애 음식점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광고할 수도 있도록 한다.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있다. 지역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에게 5%를 더 할인해줄 예정이다.
시는 오픈 이벤트로 첫 주문 때 5000원 할인쿠폰을 주고 배달팁 50%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로는 준공공형이다. 시는 지난해 인성데이타를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해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운영하지만 시가 홍보, 쿠폰 발행, 대구행복페이 할인 등에 드는 비용을 간접 지원하므로 민간형과 공공형의 중간 성격을 띤다"며 "시민이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해 소상인 등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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