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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입사 동기 6명과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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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입사 동기 6명과 ‘티타임’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7.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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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기대와 소망이 현실로 펼쳐지는 중구 만들기에 최선 다할 것”
입사동기들과의 티타임을 갖는 서양호 구청장. [중구 제공]
입사동기들과의 티타임을 갖는 서양호 구청장. [중구 제공]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취임 3주년인 1일 집무실에서 2018년 7월 구청장과 같은 날 구청에 입사한 직원 6명과 티타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구청장이 된 2018년부터 취임식을 별도로 열지 않았던 서 구청장은 취임 1주년, 2주년도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해 곧바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서 구청장은 발로 뛰며 일하는 구청장으로 항상 현장에 있다. 집무실을 나서기 전 편한 운동화를 찾는다. 집무실 한 켠에 마련된 작은 탈의실에는 언제라도 갈아신을 수 있는 운동화들이 줄지어 있다.

황학상권 프로젝트로 다시 태어난 중앙시장 달빛거리, 다산성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확충, 혁신 창업센터인 을지유니크팩토리 개소 등 주민의 삶이 바뀌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은 무수히 많다.

서양호 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구하며 3년간 걷다보니 직원들이 결재를 받기 위해 집무실에 없는 나를 찾아 이곳저곳 쫓아온다.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지시한 많은 일들을 묵묵히 실행해준 직원들 덕분에 지금까지 힘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함께 사업을 추진해 온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이어 "구청장이 바뀌고 동네가 달라졌다는 주민들의 응원에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쉬지도 지치지도 않고 묵묵히 걸어 주민들의 기대와 소망이 현실로 펼쳐지는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3주년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취임 3주년,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찾아 정책으로 추진해온 일련의 노력들이 지난해부터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1일 하루는 지난 3년간 변화된 중구를 차근차근 찾아간다.

● 이로움·신당누리센터 개관
지난해 7월 동화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이 개관했다. 지하는 주차장으로 지역 주차난 해소, 지상은 녹지공간 제공과 교육 지원이라는 3가지 이로움을 선사하는 이곳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복합청사인 '신당누리센터'도 올해 2월 문을 열었다. 층별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은 도서관부터 공공실내놀이터, 신당동주민센터 등이 자리잡아 문화와 육아, 행정업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주민 사랑방이 됐다.

구는 앞으로 청구공영주차장 부지내 어르신 여가복지 시설, 신당사거리공영주차장 부지내 생활문화센터 및 실내체육시설, 서울메이커스파크와 행복복합청사 등 생활SOC를 확충해 주민들의 생활 편익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 전국 최초 동정부과 신설
중구는 2019년 1월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해 주민과 밀접한 77개 사무를 구에서 동으로 이관했다. 동주민센터에 예산편성권도 주어 동마다 주민이 원하는 곳에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동 정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구는 올해 138억 원을 동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주민참여예산이 평균 10~30억인 타 지차체와 비교해 독보적인 예산 편성이라 할 수 있다. 2022년도 동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주민제안에서는 총 1156건, 추정소요 예산 411억 원이 접수돼 우리동네 변화를 위해 고심하는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동 정부의 또다른 성과는 노후 주택가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다.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책임지고 관리해 줄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네문제를 해결할 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해 운영한다. 지난 2월 회현동을 시작으로 상업지역에 위치한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을 제외한 관내 12개 동에 설치되어 동네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붐업 현장에서는 그동안 각 동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 사례를 엿볼 수 있었다.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찾아가는 세탁특공대 등 동별 문제 발견과 특색있는 해결방안으로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 중구형 초등돌봄 완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구형 초등돌봄은 지난 5월 신당초와의 업무협약으로 3년만에 완성됐다. 관내 모든 국공립초등학교 9개소에 구직영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

학부모들은 온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중구형 초등돌봄을 반겼고 이에 응답하듯 더 좋은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학부모, 이용학생, 돌봄교사를 만족시켰다.

서 구청장은 "중구와 같이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를 바꿔서라도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돌봄만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자세를 가지고 예산을 투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방과후교실 운영을 구 직영으로 전환,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돌봄교실에 이어 또 한 번 교육현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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