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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물 자립도시 완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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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물 자립도시 완성 '눈앞'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1.07.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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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차수벽 건설·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 온힘
내년 갈수기 미공급량 1만3000톤 상회 2만3210톤 확보
강원 속초시가 ‘2022년 물 자립도시 완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속초시청사 전경.
강원 속초시가 ‘2022년 물 자립도시 완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속초시청사 전경.

강원 속초시가 3대 핵심사업(뚫고, 가두고, 막고)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2년 물 자립도시 완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특히 최근 아파트건립을 비롯한 대형 건축물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물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갈수기 때마다 먹는물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하는 등 강우량에 의존해 수원을 확보해야 하는 소위 하늘만 처다보는 물 정책에서 식수원의 확보는 민선 7기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하 암반관정 개발을 통해 대체수원을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지난 2018년 쌍천 인근 암반관정 2공을 개발해 일일 2,140톤을 확보하는 사업을 수자원 공사와 함께 진행한 나눔 지하수 개발공사로 일 1,560톤의 수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학사평 일원 암반관정 3공과 설악동 일원 암반관정 1공 개발 그리고 도문동 도천교 일대 암반관정 5공의 개발을 완료해 일 9,510톤을 확보하는 등 총 12공의 관정 개발을 통해 일 13,210톤의 수원을 확보는 성과를 거뒀다.

암반관정을 통해 확보한 수원만으로도 갈수기 최대 부족량 1만3000톤을 상회하는 수원을 확보한 셈이다.

또한 가뭄도 자연재해라는 개념 전환으로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의 재해위험지역정비 시범사업에 신청해 공모에 선정 총 사업비 280억 확보해 쌍천 일대에 다목적가뭄 재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이 시설은 길이 1.1km 높이 7.7m의 지하 차수벽(지하댐의 일종)으로 쌍천을 통해 바다로 그냥 흘러 보내던 물을 가둬두는 역할을 하며 최대 60만톤을 저장할 수 있어 안전율을 고려 갈수기 때 매일 5,000톤씩 6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지하 차수벽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가뭄 장기화 시 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유수율 제고에도 힘쓴다.

뚫고 가두는 앞의 두 사업이 수자원 확보에 취약한 속초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수원 개발이라는 목적이었다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기존 상수도관에서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여 물 공급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등 282억원을 투입해 도심 전역의 밀집지역에 37개소의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량관 정비와 함께 유지관리시스템 구축해 상수 공급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선제적·예방적 유지관리를 통해 관망 기능과 유수율을 향상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일 5,000톤의 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미 완료된 사업과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갈수기 최대 미공급량 1만3000톤을 상회하는 2만3210톤을 확보해 물 자립도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물은 언제나 풍족하고 당연히 있는 것이 아닌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등 일상에서의 물 절약 실천 분위기 확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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