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유행 규모 더 커진다"...최고단계 거리두기 불가피
상태바
"유행 규모 더 커진다"...최고단계 거리두기 불가피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7.0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0시 기준 1275명 '최다'
전체확진자 80% 이상 수도권서 발생
일상감염·변이 급확산에 방역 비상등
4단계시 오후 6시 후 2명모임만 가능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매DB]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매DB]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발생하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으로 규정하면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오는 14일까지 추가 유예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최다 규모다.

4차 대유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규모 면에서는 앞선 세 차례 유행을 넘어섰다.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4월 초순부터 시작돼 300∼700명대의 저강도 확산세를 유지해 오다 최근 1000명대로 폭증하면서 대유행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직장, 학교, 학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서 주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까지 급확산하면서 유행 규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지난 4월 처음 확인된 뒤 최근(6.27∼7.3)에는 검출률이 9.9%까지 높아졌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12.7%에 달한다.

당장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정부는 1일부터 방역 수위가 완화된 새 거리두기를 도입했다. 다만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 거리두기 시행을 유보한 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이 유지된다.

정부는 그러나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서울 또는 수도권 전체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이 금지돼 영업이 중단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최근 1주간(7.2∼8)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92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다. 지역별 일평균 수치를 보면 서울은 약 387명으로 아직 3단계에 해당하지만 4단계 기준(389명 이상)에 근접해 있다.

9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348명 이상 나오면 4단계 기준에 진입하는 첫 날이 된다. 4단계 범위의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지속되면 단계를 격상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