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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동초 안전한 등굣길 만든다…민·관·학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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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동초 안전한 등굣길 만든다…민·관·학 ‘맞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7.2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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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관 공동 업무협약 체결
지속적 협의· 협력 공동숙제 해결
경동초등학교 통학로 조감도. [성동구 제공]
경동초등학교 통학로 조감도.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경동초등학교 통학로 공사를 이달 중으로 착공,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공사 구역은 성수일로 4길 경동초등학교~금호베스트빌 간 190m 구간으로 도로폭을 4.8m에서 6m로 확장한다.

경동초 통학로는 학생 등 보행자의 통행이 많고 아파트, 업무시설 및 상가 등이 밀집돼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민원발생도 많았다.

지난 2018년 성수동 봉사단체가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에 참여해 예산도 확보했지만 좁은 도로 폭으로 추가 인도확보가 어려워 학교 및 유치원 부지의 활용이 필요, 공사 구간 일부가 가까워 학습공간을 침해한다는 유치원 측 우려도 제기 됐었다.

그러나 갈등해결을 위해 구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경동초등학교 등 관계기관 및 학부모들은 수 십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의를 반복해 나갔다.

민식이법 제정 이후 스쿨존에 대한 안전이 부각되면서 통학로 교통안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되고 구에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며 합의점도 찾아갔다.

유치원 원장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지속적인 면담도 추진, 지난해 10월 구는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동초등학교장, 경동유치원장과 4개 기관 공동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관계기관, 지역주민, 학부모 등 14명의 실무추진협의체를 발족하며 전례없는 민·관·학 거버넌스도 구축, 지난 연말 서울시의회 및 경동초교와 경동유치원으로부터 학교부지 285㎡의 활용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승인으로 통학로 면적을 확보, 위험한 통학로 개선이라는 공동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한 통학로와 함께 횡단보도 및 방호울타리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해당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성동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2018년부터 3년간 공들인 결과”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로 간 이해충돌 해결을 위해 오랜 기간 숙의 과정을 거치고 학교 및 유치원, 행정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자 성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통학로를 개선하는 협업 사례가 전국적으로 전파돼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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