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하나금융그룹의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우량 군수, 정민식 하나은행 부행장, 이태영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하나금융그룹에서 4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국·도비 2억2787만 원 포함 총 8억4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토 최서남단에 오는 2023년 개원 목표로 흑산어린이집을 연면적 198.4㎡ 규모로 이전·신축할 계획이다.

종합복지회관 1층에 위치한 흑산어린이집은 보육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감염병 예방 취약 등 안전성 문제로 신축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곳이다.

군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8억6634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 신축도 선정된 바 있다.

박우량 군수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보육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보육환경 개선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정민식 부행장은 “신안 흑산도에 도서지역 최초 하나금융 어린이집을 설치해 균형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하나금융그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영유아 보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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