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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자녀 둘 태우고 질주 경찰차 들이받은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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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자녀 둘 태우고 질주 경찰차 들이받은 30대 검거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6.02.17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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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에게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30대 가장이 자녀 둘을 승용차에 태우고 심야 질주를 벌이다 경찰차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지난 15일 오후 7시47분께 전남 순천시 황전면 금평리 한 마을 인근 도로에서 A씨(35)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가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순찰차에 구례경찰서 소속 B경사(45)가 부딪쳐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있던 C경위(46)도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
 A씨는 앞선 오후 7시께 전남 여수의 자택에서 “죽어 버리겠다”는 말을 아내에게 남기고 9살 아들과 7살 딸을 승용차에 태워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구례를 거쳐 순천으로 향하던 A씨의 차를 발견, 추적했다.
 경찰이 도로를 미리 가로막고 차를 세우려던 순간, A씨의 차가 그대로 순찰차로 돌진했으며 이 사고로 C경사 등 경찰 2명이 다쳤다. A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딸과 아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가정 불화로 인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의도적으로 순찰차를 들이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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