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57) 대장의 장례가 산악인으로서는 최고의 예우로 치러진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실종된 김 대장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고자 국내 산악인들도 장례에 참석한다.

김 대장의 장례식을 위해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장애인체육회 등 인사 358명으로 장례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장례식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1층 로비에 빈소가 마련돼 추모객을 맞는다.

4일 오전 10시30분 빈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김 대장에게 수여된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추서식이 진행된다. 추서식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광주시, 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원정대원 6명은 이날 밤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별도로 조문할 예정이다.

8일 오전 10시에는 유가족, 원정대원, 산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린다.

조사, 애도사, 추도사, 헌시, 조가는 평소 김 대장과 인연이 있는 산악인과 지인들이 맡는다.

김 대장의 영정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된다.

이용섭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주의 등반 영웅 김홍빈 대장이 편히 가시도록 영예로운 장례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모 인원은 50명 이하로 제한되며 광주시 홈페이지 온라인 분향소(https://www.gwangju.go.kr/remembrance.do)도 운영된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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