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이달들어 노래연습장, 쇼핑몰, 외국인 집단거주지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잇달아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6월 370명이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842명으로 127% 증가했다. 이달에는 5일 만에(1~5일) 확진자 199명이 발생했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4명에 이른다.
변이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수원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32명이다. 알파 바이러스(영국) 감염이 29명, 델타 바이러스 감염(인도)은 3명이다.
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5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원시 내 경영자 및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코인노래방을 비롯한 관내 모든 노래연습장은 8월 4일부터 15일 자정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단 한 명이라도 근무하는 관내 3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15일까지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으로 행정명령 이행력을 높이고, 자가격리위반자는 신속하게 행정 조처한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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