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이 동해시민들과 전국의 등산애호가들에게 힐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에서 지난 6월 넷째주부터 7월 마지막주까지 5주간 무릉계곡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1616명 중 과반이 넘는 887명(54.9%)이 베틀전망대, 두타산 협곡 마천루 등 최근 새로 개통한 베틀바위 산성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기존 등산로인 용오름길(용추·쌍 폭포)이 343명(21.2%), 그 외 삼화사·무릉반석 203명(12.6%), 관음암·하늘문 102명(6.3%), 두타산 81명(5%)이 각각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주소지 별 인구 분포는 동해시민이 522명, 타지 거주자가 1094명이었다.
한편 베틀바위 산성길은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에서 무릉계곡 숲길 내 안전사고 예방과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보호구역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 공동산림사업으로 지난 2019년 9월 착공에에 들어가 지난해 8월 1일 베틀바위전망대 1차 개방, 올해 6월 10일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4.7km 전 구간 2 완전개방됐다.
지난해 1차 개방 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명소로 지정됐으며 올해 베틀바위 산성길 2차 완전 개방 후에는 시민들의 SNS 인증을 비롯해 일부 유명 유튜버의 ‘베틀바위 산성길’ 소개 영상이 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 무릉계곡 입장객은 32만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8만3265명에 비해 3만 7000여명(13%) 증가했으며 베틀바위 산성길 개장 전인 2019년 24만1885명과 비교하면 7만8023명(32%)이나 증가하며 등산애호들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동해/ 이교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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