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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 자궁 폐쇄 환자 임신·출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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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 자궁 폐쇄 환자 임신·출산 성공
  • 이일영기자 
  • 승인 2021.08.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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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슬기·서동훈·김현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김슬기·서동훈·김현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김슬기·서동훈·김현지 교수)이 로봇을 통한 자궁경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시행해 임신 및 출산까지 안전하게 이뤄진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한 30대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복강경을 통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시행한 후 3개월 뒤 자궁 입구가 완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자궁근막을 통과하는 배아이식술을 통해 임신 및 출산까지 안전하게 마친 사례를 보고했다.

이 환자는 암 수술 과정에서 자궁경부를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자궁의 폐쇄가 일어났으며 다시 확장하는 것이 불가능해 임신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환자가 임신을 강력히 희망해 연구팀은 자궁 입구를 지나는 대신 ‘카테터’라는 금속의 얇은 관을 자궁 근육층(근막)에 통과시켜 배아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해 성공했다.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초음파 영상만으로 카테터의 위치를 파악해 정확한 장소에 배아를 전달하는 고난도 시술로 비교적 시행 건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로봇 복강경을 통해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받은 후에 이를 시행해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연구팀의 사례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슬기 교수는 “자궁경부암으로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물론 자궁경부의 구조적 이상을 가진 경우에도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점차 많은 성공 사례들이 쌓이고 연구가 이어진다면 난임 부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의 발표내용은 영문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eproductive Medic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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