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시내 건설노동자 9만 5000여 명에게 선제 검사를 권고하고, 25개 자치구 및 건설협회 등과 협조해 공사장 4708곳을 점검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는 건설 현장 5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총 1116건을 검사했으며 이중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남의 건설현장에서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현장 종사자 1명이 지난 15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19명이었다.
접촉자 등 19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0명, 음성이 174명이었다.
서초구와 강남구에 걸친 건설현장에서도 17명이 확진됐다.
지난 16일 현장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 종사자 16명이 추가됐으며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16명이다.
방역당국은 두 건설 현장의 종사자들은 함께 현장에서 근무하고 숙소 생활을 같이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건설 공사장은 근무자들이 장시간 함께 일하며 식사와 휴식 등 공동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며 "선제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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