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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수돗물 대란 '제수밸브 노후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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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수돗물 대란 '제수밸브 노후화' 주범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21.08.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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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 10년 경과 기기
손상 누적 등 복합작용
춘천시청사 전경.
춘천시청사 전경.

강원 춘천시 전역의 단수 사태를 불러일으킨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제수밸브 균열 발생의 원인이 밝혀졌다.

18일 시는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소양취수장 단수사고 조사 결과 제수밸브 균열 발생 원인이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제수밸브의 계속된 (피로)손상이 누적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일부 피로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는 설치 조건과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기기의 노후화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일간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조사를 토대로 시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노후 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가동 정지돼 있는 취수펌프의 제수밸브가 납품이 완료돼 교체 작업에도 나선다. 교체 작업 시간은 19일 0시부터 오전 4시로, 안전한 교체를 위해 공사 시행 전 지역 배수지와 정수지에 물을 최대한 채울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달 단수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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