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청년층 역량 강화와 주거 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9일 김돈곤 군수는 군청 상황실에서 비대면 유튜브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30억 원을 확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내일이 U 센터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일이 U 센터는 (가칭) 청양군 청년지원센터가 들어서 청년층 주거와 일자리, 창업 등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이곳에 별도의 유아 돌봄 공간까지 마련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군은 현재 6대 분야, 13개 중점 전략과제, 5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청년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청년수당 및 취업 지원수당 지급, 셰어하우스 공급 확대, 청년창업 공유빌딩 조성, 청년인턴제 운영, 빈집활용 주거 혜택,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부여 등이다.

특히 청년층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 강화 지원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사전체험을 위해 ‘누구나 가게’ 입점 기회를 주고 외부 청년들에게는 ‘한 달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청년층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학습동아리 ‘청꿈’과 청년 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커뮤니티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또 청년층의 안정적 주거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LH와 협의 결과 청양읍 교월지구 공공임대주택 300가구 중 50가구를 청년층에게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청춘거리 안에 셰어하우스 9호를 운영하고 있고 연말 준공 예정인 블루쉽하우스 중 6호를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날 청양읍 청춘거리와 지역경제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면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주기적인 공연과 프리마켓, 무다피(무궁화 꽃이 다시 피었습니다) 페스티벌, 문화가 있는 날, 달빛마켓 운영 등 많은 행사를 기획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주민 체감도가 높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청년 정책은 토목이나 건축같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주거와 일자리, 문화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층 아이디어의 군정 비중을 올리도록 군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15% 이상 청년위원을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청양/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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