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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삼성전자·하이닉스' 팔고 '카뱅·크래프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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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삼성전자·하이닉스' 팔고 '카뱅·크래프톤' 담았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8.2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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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삼전 3천억대 순매도·카뱅 4천억대 순매수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국민연금 제공]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국민연금 제공]

주식시장의 '큰 손' 연기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카카오뱅크(카뱅)와 크래프톤을 대거 사들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 등이 이달 들어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3263억 원 규모로 순매도 해 최다 순매도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간 연기금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6조 1919억원 순매도한 외국인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이처럼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워 8월 들어 7.39%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달 같은 기간에 연기금은 SK하이닉스 1520억, 현대차 1182억을 순매도했다. 이어 포스코 700억, 한국조선해양 629억, 삼성전자우 618억, 삼성전기 617억, 네이버 580억 등이다.

연기금은 순매도한 뒤 새로 담은 종목은 '새내기주' 카뱅과 크래프톤이다.

연기금은 두 종목을 상장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카뱅은 지난 6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크래프톤은 지난 1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카뱅 4422억, 크래프톤 3810억을 사드렸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공]

카뱅 주가는 연기금뿐 아니라 외국인도 순매수 행렬에 가세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타 지난 20일에는 시가총액에서 현대차를 앞질러 코스피 8위에 올랐다.

상장 직후 공모가 49만8천원을 밑돌아 4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크래프톤은 연기금이 순매도에 돌입하자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연기금의 이같은 순매수·순매도 동향은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표본 벤치마크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기 위한 취지로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하려면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총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직접 운용에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활용하며, 기존 코스피200에 코스피 내 50종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벤치마크를 개편할 계획이다.

연기금이 8월 들어 카뱅과 크래프톤 외에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799억, 하이브 524억, SK케미칼 489억, HMM 302억, SK아이이테크놀로지 275억, 이마트 240억 등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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