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은 최근 한국의 기생충 국제협력사업 에피소드와 개인적인 삶의 순간까지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 ‘기생충학자 채종일 교수의 글모음’을 발간했다. 

24일 건협에 따르면 이 책은 채 회장이 칠순을 맞이해 그동안 일간지, 의료전문지, 의사동인수필집 '박달회' 등에 기고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의료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기생충으로 인해 겪었던 웃지 못할 다양한 에피소드 36편을 수록했다.

'Part 1 삶, 그리고'는 ▲송어의 수난 ▲콘돔의 용도 ▲탤런트 기생충학자 S교수 등 기생충으로 인해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8편이 수록돼 있다. 

‘Part 2 이야기'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기생충 ▲미라에서 발견된 참굴큰입흡충 ▲구충제로 암을 치료한다 ▲코로나19와 기생충 질환의 관계 등 기생충 연구에 관한 정보를 누구나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한편 채 회장은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BK21 인간생명과학연구단장,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감염병연구소장, 대한기생충학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의학회 기초의학이사,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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